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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5일 - 싸이월드와 디지털 상속 본문
기사 출처 : 동아일보 - “고인 사생활을 왜 유족에게?” 싸이월드 ‘디지털 상속’ 논란 (검색일 : 2022. 07. 05)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0703/114266261/1
“고인 사생활을 왜 유족에게?” 싸이월드 ‘디지털 상속’ 논란
서비스 종료 3년 만에 부활한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세상을 떠난 사용자의 글과 사진 등을 유족에게 넘기겠다고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싸이월드를 운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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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싸이월드는 서비스를 다시 재개했다. 기록된 데이터가 남은 상태에서 서비스를 종료했다가 몇년 만에 다시 부활시킨 형태로 서비스를 재개했다. 그리고 서비스를 중단한 사이 생겨난 사망자의 게시물을 전체공개 형태로 다시 설정한 것에서 위와 같은 논란이 불지펴졌다.
다양한 형태로 인터넷에 내가 작성한 정보들이 잔존하기 시작하면서 '디지털 상속'이라는 개념이 생겨나고 이와 관련된 논란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내가 남겨진 기록들을 유족이 본다는 것이 과연 옳은것인가라는 고민은 충분히 공감된다. 몇년째 일기를 쓰고 있어 이따끔씩 나한테 무슨일이 생겨나면 내 일기장들을 누가 보진 않을까. 믿을 수 있는 가까운 누군가에게 내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다면 꼭 열어보지말고 그냥 일기장을 불태워 달라는 부탁을 남겨놔야되는것일까. 라는 식의 고민을 심심찮게 하기 때문이다.
내가 남긴 것들이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나를 추억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겠지만 타인에게 털어놓지 못한 마음을 담아 적었던 내용을 누군가 공유한다는 것이 아무리 사후라도 그다지 반갑게 다가오진 않을 것 같다. SNS에 공개글로 올린 게시물과 같이 애초에 공개설정으로 해둔 기록들에 대해서는 상관없지만 비공개로 설정해두거나 이메일과 같이 사적인 이야기들이 담긴 기록물들은 아무리 유족이라도 보여주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문제는 최근에 불거지기 시작한 사안이라 아직 법적 제도도 마련되어 있지 않고 사회적 합의도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이다. 그렇기에 앞으로 어떤 형태로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드는 생각으로는 현재처럼 유족이라도 공개하지 않는 입장을 고수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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