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게의 '뜻과 지시체'와 Semantic tags
(개인적인 생각정리 글이며, 오류가 있을 시 둥글게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프레게
고유명사의 의미는 그것이 지시하는 지시체(reference)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가지고 있는 뜻(sense)도 있다.
Sense는 뜻, 의미 를 말한다.
고유명사의 지시하는 지시체(진짜 형태)는 없지만 그 뜻이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다음과 같이 예를 들 수 있다.
홍길동이라는 고유명사에서 지시하는 지시체는 없다. 홍길동이란 사람은 실존하는 인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홍길동'이라는 고유명사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있다면 '홍길동은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했다'는 문장이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세상에서 가장 큰 자연수'라는 말의 지시체는 없다. 하지만 어렴풋이 그게 뭔지는 안다. 정확하게 그 자연수가 무엇인지 지칭할 수 없지만 고유명사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큰 자연수’라는 말의미를 알 수 있게 된다.
즉, 고유명사는 지시체뿐만 아니라 의미론적 값이라는'semantic value'를 가진다가 핵심이다.
위의 예시는 아래의 유튜브 강의에서 언급된 내용이다. 내가 든 예시가 아니라 간략하게만 정리하여쓰다보니 글만 봐서는 이해가 안되는 경향이 있을 듯하다. 원본 동영상에선 더 핵심적이고 구체적이며 흐름이 매끄러운 예시를 확인할 수 있다. 알기 쉬운 예시와 그림을 통해 정말 잘 설명해주고 있어 이해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출처: 5분 뚝딱 철학 - 프레게 뜻과 지시체 (검색일: 2022.02.14): https://www.youtube.com/watch?v=-OZXtG647Xc
그리고 여기서의 semantic value는 HTML의 semantic tags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했다.
시맨틱 태그 (Semantic tags)는 의미의 의미가 있는 태그들로 저마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태그들을 말한다. 이 태그들이 가리키는 명확한 지시체는 없지만 태그 자체가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의미한 존재가 된다.
HTML 태그들
https://developer.mozilla.org/ko/docs/Web/HTML/Element
HTML 요소 참고서 - HTML: Hypertext Markup Language | MDN
이 페이지는 태그를 사용해 만들 수 있는 모든 HTML 요소의 목록을 제공합니다.
developer.mozilla.org
접은 글] 시맨틱 태그들의 종류와 차이
이러한 태그가 존재하는 이유는
1. seo : 검색의 최적화
2. Accessibility : 웹 접근성
3. Maintainability : 개발자들의 유지보수
를 하기 위해서 이다.
<article> vs <section>
<article> : 각각의 포스팅을 의미. main과 상관없이 고유의 내용을 가지고 있음
<section ariticle> : 안이나 밖에서 연관있는 내용을 묶을 때 사용
<i> vs <em>
<i> ; 시각적으로만 이탤릭체
<em> ; 강조하는 이탤릭체
<b> vs <strong>
<b> ; 시작적으로만 볼드체
<strogn> ; 강조하는 볼드체
<ol> vs <ul> vs <dl>
<ol>//<ul> ; ol; 순서가 중요/ ul: 순서없음
<li> 사과 </li>
<li> 배 </li>
</ol>//</ul>
<dl> //description list ; 정의, 설명 목록
<dt> HTML </dt> //description term
<dd> 마크업 언어이다. </dd> //description details
<dt> CSS </dt>
<dd> 웹 문서를 꾸며준다. </dd>
</dl>
<img> vs background-image
<img> 이미지가 하나의 중요한 요소일 때
background-image 문서의 내용과는 별개로 바탕에 들어갈 때
<button> vs <a>
<button> : 특정한 액션을 위해서 사용
<a> : 클릭해서 어디론가 이동할 때(링크 연결)
<table> vs css
<table> ; 행+열로 된 데이터. (의미 중요)
CSS의 flex, grid ; 단순히 보기 좋게 하고자 테이블 구조가 필요한 경우 (스타일 중요)
출처 : 드림 코딩by 엘리 HTML 태그들, 헷갈리는거 정리해 보았다 🥳 (시맨틱 태그, 중요한 태그들 모음) (검색일: 2022.02.14): https://www.youtube.com/watch?v=T7h8O7dpJIg
여담이지만 찾아보다 재미있었던 게 비트겐슈타인에게 영향을 끼친 인물이 프레게라고 한다. 결국 여기도 다 연결 연결이다.
시맨틱 태그의 개념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아 찾아보던 중 이러한 내용을 알게 되어 정리해보았다. 여러 영상을 찾아봤는데 너무 컴퓨터적으로만 해석해서 바라보니 그 뜻이 와닿지 않았다. 그러다가 철학 강의를 접하면서 시맨틱이라는 단어가 가진 뜻이 무엇인지 알고 나니 시맨틱 태그라는 것이 뭘 의미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코딩을 배우는 과정에서 단순히 내가 쓰는 표기법을 그냥 그럴 때 쓰는 것이다라고 외우면 처음엔 괜찮지만 그 양이 점점 많아지다 보니 단순 암기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사용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알지 못하고 그저 '아 그냥 여기선 이렇게 쓰나 보네'라며 겉핥기 식으로 따라만 치니깐 스스로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처음에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면서 한 다짐이 절대 겉만 알고 흉내 내는 식으로 공부하지 말자 였다. 이게 왜 이렇게 흘러가는지 체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법적으로 내가 설명이 가능한 수준까지 공부하고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고 맘먹었다. (이땐 물론 전반적인 한 흐름을 훑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된다.) 외국어를 배우면서 점점 느끼게 된 한계점이 이 점이었기 때문이다.
외국어를 배울 때 이런 경험을 했었다. 처음에는 아는 수준이 얕게라도 배운 내용 가지고 여러 군데에서 활용해서 말을 써먹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전에는 전혀 할 줄 몰랐던 언어를 어떻게든 한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가졌다. 그런데 거기서 깊이 있게 파고들지 않으니 나중 가서는 응용이 안되기 시작했다. 쉽게 말하면 단문만 계속 말하고 복합문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복합문을 읽거나 들어도 이해는 돼도, 내가 스스로 자유롭게 말하지 못하는 상태가 고착화됐다. 마구잡이로 쌓은 상태가 처음에는 괜찮지만 단계가 높아질수록 기반이 단단히 다져져 있지 않아 안정 감 없이 계속 흔들리며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상태에 다다르게 되는 것이다.
계속해서 급한 구멍만 막으며 땜질하는 기분을 또다시 느끼지 않기 위해서 왜 그게 그렇게 되는지 완벽하게 이해는 하지 못해도 이를 위한 노력을 반드시 동반하며 공부하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남들보다 한참 늦더라도, 아는 부분이 적더라도 내가 아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그러다 보니 살짝 너무 많이 떠내려오는 느낌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이 부분 잘 경계하면서 열코딩하자. 으아아.